매일신문

(창의성이 경쟁력이다) 될수록 많이 생각하도록 도와주자

학생을 지도하다 보면 정말 세계에서 우수한 민족인 것만은 틀림없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다. 굳이 한글, 고려청자, 거북선, 해시계, 김치, 첨성대 측우기 등을 따지지 않더라도 부지런하고 창의성이 뛰어나 지혜가 넘치는 학생을 많이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일부 학생들 중에는 조상이 물려준 지혜를 개발하려고 하지 않고 주어진 대로 편하게 살아가려는 경향이 있다. 조금만 더 고민하고 생각하면 많은 지혜와 아이디어가 손바닥 안에 있는데도 현재의 안락함과 타성에 얽매어 창의적인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창의성은 매우 특별한 사람만이 가지는 것일까?

여러 가지의 연구 결과를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는 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두뇌가 우수한 민족인 우리가 창의성을 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창의성 교육을 소홀히 해 왔기 때문이다. 평범한 사람이 색다른 아이디어로 세계를 제패하는 것은 결코 남의 일로 치부할 게 아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기계나 장난감을 만지는 것을 좋지 않게 생각하고 책상머리에 앉아 연필만 굴리는 것을 옳은 일로 생각해 왔다. 혹시라도 아이가 멍하니 생각을 하고 있다든지 라디오라도 분해한다면 " 쓸데없는 공상하지 마라! 그런 것 만져서 나중에 무엇이 되겠니?"하고 호되게 꾸지람을 한다. 우리의 거울인 학생들의 아이디어나 창의력을 단 한방에 묵살하여 버리는 것이다. 만약에 "같이 한번 분해하여 보자."라며 부모와 학생이 분해놀이를 한다면 그 속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와 함께 토의하고 관찰 분석할 수 있는 풍토를 빨리 전환되어야 한다.

강인구(상주중 교장)

▶ 15년 후 나는 어떤 모습일까요?

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정원에 나무를 한그루 심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중학교 , 대학교를 지나 사회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때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15년 후 나무의 자란 모습과 나의 모습을 그려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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