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심영성·신영록·조수혁 '아시아축구 미래의 스타'

北 주장 김금일은 MVP로 선정

19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공격수 심영성(제주)과 신영록(수원), 골키퍼 조수혁(건국대)이 아시아 축구를 짊어질 미래의 스타로 뽑혔다.

30년 만에 북한을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끈 주장 김금일은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인도에서 막을 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빼어난 기량을 선보인 '미래의 아시아 스타들(Asian stars of the future)' 11명을 선정, 발표했다. 일종의 대회 '베스트 11'인 셈이다.

미래의 아시아 스타들 중에는 한국이 비록 대회 3위에 그쳤지만 득점왕(5골)에 오른 심영성과 신영록, 조수혁 등 세 명의 이름을 올려 일본과 함께 최다 선수를 배출했다. 일본에서는 가시와기 요스케, 모리시마 야스히토, 우메사키 츠카사가 선정됐고, 북한 김금일, 이라크의 알라 크셴, 사우디 아라비아의 모하메드 알 살라위, 중국의 왕용포, 요르단의 로이 알 자이데 등이 기대주로 뽑혔다.

AFC 홈페이지는 심영성을 '한국 공격진의 대들보'라고 소개하며 '공격 파트너 신영록과 최상의 조화를 이뤄냈고, 골 결정력과 상대 수비의 압박을 뚫고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경기를 읽는 요령이 빼어나며 5골을 터트려 대회 최다 득점 선수가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영록에 대해선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 넘치는 에너지로 상대 수비를 유린하며 조동현 감독에게 큰 도움이 됐다'면서 '면밀히 계산된 슈팅으로 키르기스스탄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4골을 터트렸다. 그가 A대표팀의 부름을 받는 건 시간 문제'라고 평가했다.

주전 골키퍼 조수혁은 '곡예를 부리듯 골을 막아내는 능력을 가졌으며 조별리그에서 단 한골도 내주지 않으며 팀의 토너먼트 진출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4골을 넣으며 북한에 우승컵을 안긴 미드필더 김금일에 대해서는 '이번 대회 전까지 김금일에 대해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그는 지난 14일 동안 놀라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팀 공격수들과 협력은 물론 냉정한 해결사로서 능력까지 입증한 그는 MVP감으로 손색없다. 내년 세계청소년(U-20)선수권대회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보여줄 선수'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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