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에 쓰쓰가무시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올 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제3군 법정전염병인 쓰쓰가무시증 환자는 현재 238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245명보다 7명이 줄었으나 이 달 초부터 고령과 성주, 김천, 청도 지역 등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 6년동안 쓰쓰가무시증 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2001년 219명을 정점으로 2002년 122명, 2003년 80명으로 2년 연속 감소했으나 2004년에는 오히려 340명으로 늘어난 뒤 2005년에는 무려 634명으로 급증했다.
게다가 쓰쓰가무시증은 10∼12월에 주로 발생하는 점으로 미뤄 볼 때 올 해도 작년 수준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도는 25개 모든 보건소에 쓰쓰가무시증 예방관리 활동을 강화토록 지시했다.
또 주민들에게 논·밭에서 일을 할 때는 반드시 긴 바지를 입는 등으로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이 몸에 붙거나 기어올라 이 병에 감염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윤수 보건위생과장은 "가을철을 맞아 사람들이 추수나 등산 등 야외 활동을 많이 함에 따라 들쥐 등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을 통해 감염하는 쓰쓰가무시증 환자가 늘고 있다"며 "밖에서 일을 한 뒤 열이 나면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가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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