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경북대병원, 모발연구센터 조성 추진

대구시와 경북대병원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모발이식 및 모발연구 기술을 활용하는 '대구 모발연구센터' 조성에 나선다. 대구시는 바이오산업의 성장 인프라와 지방재정이 취약한 형편에서 파급 효과가 뛰어난 '스타 프로젝트' 육성이 시급하다고 판단, 경북대병원과 함께 모발연구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이 연구센터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4년 동안 18억 원(시 12억 원, 경북대병원 4억 원, 트리코진 1억 6천 만 원, 경북대 4천 만 원)을 들여 경북대병원 인근 건물에 들어선다. 경북대병원은 이 센터를 이용해 국내외 모발 이식 환자를 유치하고 발모제, 모근복제술, 여드름치료제 개발, 상처치료를 위한 생인공피부 등의 개발과 상품화에 주력하는 '10년 젊기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대병원은 1992년 세계 최초로 모낭군 이식술을 개발한데 이어 모근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모근복제, 발모제 개발 등을 연구해 지금까지 국내외 의사 200여 명에게 수술법을 전수했으며, 한해 200여 건을 수술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김정철 경북대병원 교수는 "대구시의 지원은 모발이식 연구와 산업화에 큰 도움이 되며, 연간 70여 억 원의 의료 수입과 대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