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능일 교통대책 마련…지하철·버스 증편키로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이 16일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교통소통 대책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수험생들의 수송 편의를 위해 수험생 등교시간대 지하철 운행 시간(1호선 오전 6시10분~7시20분, 2호선 오전 6시~7시40분)을 종전 6~10분에서 6분으로 줄이고, 운행회수도 1, 2호선 각 4회 총 8회 늘려 운행한다. 지하철 월배, 안심, 문양 차량기지에는 전동차 4대가 비상 대기하고 대곡역, 칠성역 등 8개 역과 주요 시험장 인근 지하철역에 역무원, 검수원, 공익근무요원 등을 배치해 수험생들의 안내를 돕는다.

또 수험생 등교시간대에 시내버스를 집중 배차해 운행시간을 줄이고 수험생 밀집지역에는 시내버스 예비차량 50대를 투입한다. 이와 함께 버스전용차로 해제, 수험생 먼저 태워주기 운동 등을 전개, 수험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시험장 주변의 교통혼잡과 주차난을 고려해 시험장 200m 내에는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주차 금지시키는 한편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관공서 및 기업체 출근시간은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춰진다.

대구지방경찰청도 48개 고사장 및 주요 네거리에 전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는 등 특별교통관리에 나선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9시간 동안 교통경찰 594명, 모범운전자, 녹색어머니회원 300명을 비롯한 교통순찰차, 112 순찰차, 사이드 카, 견인차 등 기동장비 443대를 동원해 교통특별근무를 한다.

또 수험생 수송 편의를 위해 버스, 택시,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 대해 '수험생 먼저 태워주기' 협조를 구하는 한편 시험장 착오 및 입실시간 임박 수험생을 위해 시내 주요 24개 지점에 '수험생 태워주는 곳' 안내 선간판을 설치해 시험장까지 신속하게 태워주기로 했다.

문중관 대구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경사는 "시험 당일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수험생의 경우 집에서 일찍 나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가장 좋다."며 "듣기평가 시간대인 오전 8시40분~8시55분, 오후 1시20분~1시40분에는 시험장 부근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차량경적 등 소음발생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성·이호준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