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인구가 감소하는데도 공무원수는 계속 늘고 있다. 특히 일부 시·군은 재정자립도가 낮아 자체 수입으로 공무원의 인건비조차 충당하지 못하면서도 공무원수를 늘려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14일 경북도 및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281만 3천3천551명이었던 경북도의 전체인구(주민등록표 기준)는 지난 해 271만 7천46명(6월 말 기준)으로 3.4%(9만 6천505명)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중 경북도내 공무원 정원은 2만 1천435명에서 2만 4천79명(2006년 10월말 기준)으로 무려 12.3%(2천264명)이나 증가했으며 현재 근무중인 현원도 2000년 2만 1천673명에서 2005년 2만 2천708명으로 4.7%(1천35명) 늘어났다.
더 큰 문제는 해마다 인구가 감소하는데다 특별한 수입기반이 없어 지방세 등 자체수입으로 공무원 인건비마저 충당 못하는 시·군 대부분이 공무원수를 늘리고 있는 점.
칠곡군의 경우, 지난해 660명이던 공무원 정원이 올해 10월말 현재 694명으로 34명 늘어났고 ▷영양군 19명 ▷성주군 16명 ▷울진군 12명 ▷청도군과 군위군이 각각 10명 늘었다.
또 ▷청송군은 9명 ▷고령군 8명 ▷청송, 봉화군 각 7명 ▷예천, 의성군이 각각 4명을 늘렸으며 울릉군은 유일하게 변동이 없었다.
시 단위에서는 경주시가 74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그 다음으로 ▷김천(32명) ▷포항(31명) ▷문경(27명) ▷안동(22명) ▷구미, 경산(각 21명) ▷상주(20명) ▷영주(17명) 등의 순이었으며 영천시는 정원의 변동이 없었다.
정경훈기자 jghun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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