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4일 부동산 정책 실패 및 혼선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과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 정문수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사의를 수용, 사실상 경질키로 했다.
노 대통령은 베트남에서 18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귀국한 뒤 곧바로 후임 건교장관 등을 지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추 장관 등의 사의표명 사실을 알리면서 "각각의 사유들이 있겠지만 최근의 일들과 관련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지난 달 부처 조율을 거치지 않고 신도시 개발 계획을 언급해 부동산 시장에 혼란을 불렀고, 정 보좌관은 8·31대책, 3·30 대책 등 부동산 정책 입안에 참여했다. 또 이 수석은 청와대 브리핑에 '지금 집을 사면 낭패'라는 글을 올려 거센 비난을 받았다.
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경선 일정 완주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가 지도자급' 존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