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4시 15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 아파트 재개발 공사장 쓰레기더미에서 일어난 불이 인근 D학원으로 옮겨 붙어 10여명의 수강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불은 창문과 에어컨 등을 태우고 13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수성소방서는 "쓰레기더미에서 난 불이 3층 창문형 에어컨에 옮겨 붙은 후 다시 4층 에어컨으로 번졌다."는 목격자(31)의 말에 따라 담뱃불에 의한 실화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오후 2시 10분쯤엔 수성구 지산동 한 침구류 가게에서 불이나 이불, 방석 등을 태워 76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분 만에 꺼졌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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