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는 2년 내에 전국의 사법당국에 외국인 범죄자 지문날인 데이터베이스(DB)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갈수록 증가하는 국제범죄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미국 국토안보부와 법무부는 9·11 테러 대책의 일환으로 각 지역 사법 당국이 체포 중인 외국인에 대해 지문날인을 곧바로 확인해 불법체류와 범죄경력 여부 등을 가리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를 비롯해 50여개 남(南) 캘리포니아 사법당국이 연방정부의 지문날인 DB 접근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스턴과 댈러스 지역도 관련 자료를 활용 중이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연방정부는 6천700여 명의 이민자를 체포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지역 사법당국은 구금 4시간이 지나면 보석 또는 소환을 전제로 석방해야 하며 미 연방수사국(FBI) 및 주(州) 사법기관을 통해 용의자 지문을 확인하는 데 4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반해 경찰서 청사 내부에 설치된 DB와 카운티내 다른 사법기관에 대한 접근권을 이용하면 몇분 만에 외국인 신원 확인이 이뤄질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래리 브라이언트 부서장은 "(지문날인 DB망은) 지역의 사법 당국에 엄청난 효과를 가져온다."면서 "만약 이러한 능력을 보유하지 못한다면 신원 확인을 못해 풀어주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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