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디자인 허브기능을 수행할 대구경북디자인센터가 16일 대구시청에서 발기인 대회를 갖고 운영법인을 출범시킨 데 이어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장비·시스템 구축 및 운영방안' 보고서가 발표돼 센터 운영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법인 구성과 운영
디자인센터 건립 및 운영을 전담하게 될 (재)대구경북디자인센터는 박봉규 대구시 정무부시장을 이사장으로 하고 비상근 무보수 이사를 20명(이사 18명, 감사 2명) 둔다. 실무조직은 원장 1명(12월 공모)과 4개팀(기획경영팀, 디자인마케팅, 교육 및 홍보팀, 전시·색채팀) 20명으로 구성된다.
대구시는 센터가 디자인개발 및 관련정보, 전시·체험공간, 전문교육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디자인 메카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산업자원부, 디자인 지원기관과 학계, 수도권 및 지역기업 등을 이사진에 참여시켰다.
◇센터건립 어디까지 왔나
센터는 대구시 동구 대구상의 주차장부지에 대지 681평, 건물 연면적 5천883평(지하 4층, 지상 12층) 규모로 2004년 12월 착공돼 2007년 7월 말 준공하고 12월쯤에 개원할 예정이다.
센터건립에는 549억 7천700만 원(국비 247억 6천500만 원, 시비 257억 3천900만 원, 경북도 30억 원, 대구상의 14억 7천300만 원)이 투입된다.
◇센터 기능과 과제
센터가 개원되면 중앙부처에 산재돼 있는 디자인 R&D 기관이나 디자인 정책관련 네트워크 허브기관, 디자인장비 활용지원 및 디자인 컨설팅, 지역기업 CEO 재교육 등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디자인사업 아웃소싱으로 지역의 경쟁력 있는 디자인기업을 육성하고 도시디자인위원회와 연계한 공공디자인 사업으로 도시이미지 개선, 디자인전람회, 초·중생 디자인교육 프로그램, 색채 실습장 등을 마련, 디자인 문화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LG CNS 등이 16일 발표한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입주기업의 편의를 위해 가공 기본장비(CNC M/C), 쾌속조형기, 간이사출기, 도장 및 집진시설, 촬영장비, 교육장비 등을 우선 도입하고 대학 디자인센터와의 장비연계 활용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센터 개원 후 예상되는 적자를 줄이기 위해 상품화 및 장비지원을 활용하는 수익창출과 교육훈련, 정부 및 지자체 발주과제 수행 등으로 수익사업도 적극 발굴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홍석준 대구시 산업지원기계금속과장은 "센터가 개원되면 지역 디자인 허브기능과 디자인을 통한 기업 경쟁력 향상은 물론 유럽 선진 디자인센터와의 기술협력 등으로 지역의 디자인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