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과정은 어떻게?

채점과정

16일 오후 6시 15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240여만 장의 답안지는 17일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 옮겨져 채점에 들어간다. 그러나 평가원은 복수 정답이나 오답 시비 등을 없애기 위해 20일까지 5일 동안 이의신청 기간을 둔다. 평가원이 공개한 문제와 정답에 다른 의견이 있는 사람은 평가원 전용 게시판을 이용해 의견을 낼 수 있으며, 평가원은 21~28일까지 심사를 거쳐 그 결과를 29일 발표한다.

정답이 확정되면 보안요원, 철제문, 폐쇄회로 등 물샐 틈 없는 경계 속에 평가원 전산부에서 주전산기 3대와 OMR 판독기 33대, 고속 레이저 프린터 7대 등을 동원해 채점이 진행된다.

이의 신청 기간 동안 컴퓨터는 본 채점을 하지 않는 대신 미리 답안지를 읽어두는 작업을 해 놓기 때문에 정답만 입력시키면 채점은 일사천리로 이뤄진다. 문제지 유형을 잘못 기재하거나 수험번호를 틀리게 쓴 답안지, 각종 이물질이 묻은 답안지 등은 채점요원이 수작업을 통해 일일이 대조과정을 거친다.

채점이 끝나면 성적표에 표시되는 영역별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 등을 산출하고 전국 수험생 점수 분포표 등을 통계 처리한다. 수험생에게 나눠줄 성적통지표를 출력하면 채점과정이 끝나고 그 결과는 12월13 일 시·도교육청을 통해 수험생에게 전달된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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