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6일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와 김장수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를 열어 송 후보자와 김 후보자에 대해 자질과 도덕성, 북핵 사태 대처 입장 등을 물었다.
한나라당 박종근(대구 달서갑) 의원은 송 후보자에게 "대북정책의 최고의 목표는 비핵화를 통해 북한을 개혁 개방으로 인도하고 평화적 통일을 이룩하는 것"이라며"현 정부의 대북 및 대미 정책과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견해를 밝혀라."고 주문했다.
같은 당 이해봉(대구 달서을) 의원은 "송 후보자는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전쟁을 많이 한 나라'라고 말한 것을 포함해 여러 가지 반미적 발언을 하면서 논란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열린우리당 최성(경기 고양덕양을) 의원도 "미국 뉴욕 타임즈 등 국내외 언론은 미국이 송 내정자에 대한 반감이 있는 것으로 보도하고 있는데 실제 그런가?"라고 물었다.
같은 당 임종석(서울 성동을) 의원은 UN 대북결의안 이행 방안 관련해 "정부는 UN 결의안 1718호의 정신과 취지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정부 자체적으로 개성 공단과 금강산 관광 운영방식을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인 복안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 송영선(비례대표)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자이툰 부대 파견 후에도 이라크 아르빌 지역 재건을 위한 공사를 미국, 영국, 일본회사들이 독점, 평화와 재건을 통해 경제적 실익을 챙기겠다는 애초의 목표에서 크게 벗어났다."며 대안 제시를 요구했다.
열린우리당 박찬석(비례대표) 의원은"또 북핵 사태와 관련해 아직도 병력수로 남북 군사력을 비교하는 데 이는 현대전쟁의 개념을 모르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창환기자·권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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