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최근 가격이 폭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어 양식어민들을 돕기위해 대량으로 전어를 구매, 점심 메뉴로 사용했다.
현대중은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추진 중인 '바다사랑 어업인사랑 단체급식운동'에 동참, 16일 전남 태안지역 어민들이 양식한 전어 12.5t을 임직원들에게 점심 메뉴로 제공했다.
이번에 현대중이 구매한 전어는 80g 정도의 성어(成魚) 15만6천여 마리로, 튀김으로 요리해 자사 및 협력회사 임직원 4만여 명에게 공급됐다.
전어는 올 들어 가격이 크게 폭락했음에도 예년에 비해 소비가 많지 않은데다 겨울철이 되면 모두 동사하게 돼 양식어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 관계자는 "보통 때에 비해 6천만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들어 갔지만 양식어민을 돕고 직원들에게도 좋은 메뉴를 공급할 수 있어 1석2조"라고 말했다.
현대중은 지난 5월에도 이같이 어민돕기 일환으로 우럭(조피볼락) 10여t을 사들여 임직원들에게 점심 메뉴로 공급했다.
현대중은 "이미 4년 전부터 사내에서 소비하는 연간 약 200억원 이상의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으로 구매해 농어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농어민 돕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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