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피아노 선율과 함께 늦가을의 서정을~

프랑스·폴란드 출신 피아노 연주가와 독일 유학파 피아니스트의 잇단 독주회가 늦가을의 서정을 수놓는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한불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피아노 음악의 대표적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알렉상드르 따로' 초청 특별 피아노 독주회를 18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갖는다.

알렉상드르 따로는 아카데미 샤를르-크로 2003 대상, 올해의 디아파종 도르 등 세계적으로 이름난 예술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프랑스국립오케스트라, 릴국립오케스트라, 파리 오케스트라 앙상블, 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대만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싱가포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유명 오케스트라의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대구공연에서는 바로크와 낭만주의, 현대를 넘나드는 라모와 쇼팽, 라벨로 구성된 레퍼토리를 청중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입장료는 무료.

폴란드 출신 쇼팽 전문 연주가 '마리안 미카'의 피아노 독주회가 20일 오후 7시 30분 대구 떼아트르 분도에서 열린다. 마리안 미카는 폴란드 크라코프 아카데미에서 디플롬을 획득한 후 이탈리아 여러 음악원의 마스터클래스를 거쳐 유럽에서 독주와 협주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중견 연주자.

현재 이탈리아 파도바 국립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에서도 마스터 클래스를 가지고 있다. 유럽의 여러 국제 콩쿠르에서도 알도 치콜리니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고 있으며, 특히 쇼팽 연주에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폴란드 출신으로 요절한 작곡가 자렙스키의 음반을 세계 최초로 녹음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쇼팽 발라드 제1번 G단조 작품 23번'과 쥴리우스 자렙스키의 '장미와 가시'·'안단테 콘 모토'· '프레스토 콘 푸오코'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입장료는 일반 4만 원, 학생(대학생 포함) 3만 원. 문의 053)426-5616.

김성희 귀국 피아노 독주회가 23일 오후 7시 30분 경북대 예술대학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김성희는 경북대 음악과를 졸업하고 독일아헨국립음대에서 전문연주자 과정 디플롬을 졸업한 뒤 독일아헨국립음대,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음대, 스페인 등지에서 다수의 독주, 이중주, 실내악과 마스터클래스 반주코치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이번 연주회에서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53번 e단조,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소나타 2번, 슈만의 교향적 연습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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