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업들 인력충원 변화…공채 대신 '사원추천제'

사내추천제(사원추천제)를 통한 채용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탈사이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온라인 인맥전문사이트 누구(www.nugu.com)와 공동으로 자사 기업회원 210개사를 대상으로 사내추천제 실시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210개사 중 81개사(38.6%)가 사내추천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사내추천제를 실시하는 이유로는 '검증된 인재를 뽑을 수 있어서(53.1%)'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쉽게 퇴사하지 않고 재직기간이 길어서(23.5%)'와 '채용에 시간과 비용이 절감돼서(18.5%)', '공채로는 적합한 인재를 찾기 힘들어서(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내추천제로 입사하는 경로는 '직무를 통해 알게 된 인맥(53.1%)'을 통한 경우가 가장 많다고 응답했다. 그 밖에 혈연(29.6%), 학연(11.1%), 지연(4.9%) 등 일반적인 인맥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맥만으로 취업을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내추천제 실시 기업의 66.7%가 사내추천 입사자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절차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증 절차로는 '심층면접·프리젠테이션·시험 등 자체 마련한 별도 테스트'를 통한 경우가 50.0%로 가장 많았고 '일정기간을 두고 실무능력을 관찰하고 검증(24.1%)'한다는 의견과 '신규 공채 입사자와 동일한 검증 절차(14.8%)'를 가지고 있다는 의견이 그 뒤를 이었다.

이렇게 뽑은 사내추천 입사자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만족(4.9%)'과 '만족(69.1%)'한다는 의견이 전체의 75%에 이르렀고 다른 직원과 동일하다는 의견이 25.9%로 집계됐다. 반면 '불만족'이나 '매우 불만족'하다는 의견은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한편 사내추천제는 직원이 직접 인재를 추천해 채용하는 방식으로 '종업원 공모제도(Employee Referral)'라고도 불리며 미국 등지에서는 이미 정착된 채용방식이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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