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모니를 이뤄 아름다운 음악 연주를 하듯 월성원자력본부와 인근 주민들이 화합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16일 오후 7시 30분 경주 양남면 월성원자력본부 강당에서는 고사리 손들이 마련한 작은 연주회가 열렸다. 2004년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 근무하는 직원 자녀들과 원전 인근 지역 주민 자녀들이 함께 어울려 결성된 월성키즈오케스트라(지휘자 김장구)의 2006년 정기연주회였다. 이날 단원들은 클래식 소품 헝가리 춤곡 5번과 동요 고향의 봄, 초록바다 및 위풍당당 행진곡 등을 연주해 연주장을 가득 메운 400여 명의 청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연주회를 찾은 이건화(37·여·양남면 수렴리) 씨는 "이곳이 시골이라 클래식 음악 공연을 감상할 기회가 없는데 월성키즈오케스트라 고사리 손들이 정성껏 준비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 고맙고 기특하다."고 말했다.
이날 바이올린 연주를 한 단원인 심하영(11·나산초교4년) 양은 "부모님과 여러 어른, 친구들 앞에서 우리들이 틈틈이 연습을 해 준비한 음악을 들려줄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한편 월성키즈오케스트라는 2004년 4월 지역의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품성을 키우고 월성원자력과 지역 사회와의 화합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고자 14명으로 결성됐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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