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OS어린이마을(대구 동구 검사동) 진길임(55·여) 씨가 아산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주는 제18회 아산상 복지실천상 수상자로 선정돼 24일 아산교육연구관에서 상패와 1천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진 씨는 1978년 27세의 나이로 불우아동들의 보육을 위해 어린이마을에 생활지도사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현재까지 독신으로 지내면서 불우아동들의 교육과 자립을 도운 점을 인정받았다. 진 씨는 '세상의 모든 어린이는 우리 어린이입니다'라는 SOS어린이마을 창립 정신에 따라 27년 동안 '처녀 엄마'의 역할을 하며 34명의 아동들을 키웠다. 진 씨는 밭농사, 집안일 등 24시간 아동들을 위해 헌신하다 1980년에는 급성신장염으로 쓰러져 7개월 동안 치료를 받기도 했다.
진 씨는 SOS어린이마을 규정에 의해 올해 말로 은퇴할 예정이지만 이후에도 은퇴자마을에서 생활하며 어머니로서가 아닌, 할머니로서 지속적으로 아동들을 돌볼 계획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