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렸던 한중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던 '슈퍼모델' 김수현이 모델 꼬리표를 떼고 안방극장에 데뷔한다.
18일 첫 방송되는 SBS 주말드라마 '게임의 여왕'(극본 이유진, 연출 오세강)이 그 무대. 재벌가의 딸 강은설(이보영)과 M&A 전문가 이신전(주진모)의 애증과 복수를 그린 이 작품에서 김수현은 30대의 국제변호사 '박주원'을 연기한다. 박주원은 이신전과 오랜 친구 사이로 강은설과는 질투와 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인물.
"최후에 승리하는 자는 용서하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 작품에서 제가 연기하는 주원은 정말 완벽한 여자예요. 성격은 날카롭고 차갑지만 남녀 사이에 의리도 있구요. 제 나이보다 훨씬 나이 든 역할이라 힘들지만 처음부터 나이 차를 뛰어넘는 역할을 하고 나면 나중에 다른 역할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열심히 찍고 있어요."
아직 모델로 만개하지도 않았는데 이토록 빨리 연기자 전업을 시도한 이유는 무얼까. 이유는 단 하나. 어렸을 때부터 연기자가 되길 원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슈퍼모델 대회를 발판 삼아 연기에 입문했지만 이전부터 연기자 제의를 많이 받았고 슈퍼모델로 뽑혔을 때도 모델보다 배우 분위기가 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슈퍼모델이 된 후 아침 토크쇼에 출연한 것을 보고 오세강 감독님에게 연락이 왔어요. 바로 오디션을 보자고 하시더군요. 여러가지 테스트를 거쳐 지난 2월에 일찌감치 드라마에 캐스팅됐어요. 감독님께서 제가 그동안 접해왔던 경험을 박주원과 비슷하게 보신 것 같아요. 어렸을 때 6년간 미국 뉴저지에서 살았고 대학(이화여대)에서 국제학을 전공한다는 점이 국제변호사 역할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셨나 봐요." 영어에 자신이 있는 만큼 20여일간의 뉴질랜드 촬영 때는 통역 담당 역할까지 도맡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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