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8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잇따라 개별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해결문제와 6자회담 진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노 대통령은 또 부시 대통령, 아베 총리와의 한.미.일 3자 정상회담에도 참석해 6자회담 조기재개 문제와 지난해 합의된 9.19 공동성명의 실질적 진전방안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먼저 이날 오전 하노이 시내 호텔에서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관련 9.19 공동성명의 조기 이행을 위해 6자회담 당사국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조율, 합의를 도출해 내는 문제를 논의 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이어 낮에는 한·미·일 3자 정상회담에 참석해 정상차원에서 9.19 성명의 조기 이행 방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이어 저녁에는 아베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를 비롯해 양국관계 증진방안에 관해 포괄적으로 의견을 교환할 방침이다.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은 지난 2002년 10월 멕시코 APEC 정상회의 당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북핵문제 논의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또 이날 제1차 APEC 정상회의와 APEC 기업인자문회의(ABAC) 대화 등에 참석, 21개 참가국 정상들과 북핵문제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도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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