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의 속락세에 힘입어 나흘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6년여에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36.74포인트(0.30%) 상승한 12,342.56에 거래를 마감, 또다시 종가 기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도 1.44포인트(0.10%) 오른 1,401.20으로 마감, 2000년 11월 8일 이후 최고치를 보였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445.86을 기록하면서 전날 종가에 비해 3.20포인트(0.13%)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이번 주에 1.9% 상승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와 S&P 500지수도 각각 2.3%와 1.5% 올랐다.
거래소 거래량은 25억8천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7억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403개 종목(42%)이 상승한 반면 1천816개 종목(54%)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2214개 종목(38%), 하락 1천816개 종목(57%)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에서는 실망스런 지난달 주택착공 실적이 발표되기도 했으나 국제유가가 17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데 힘입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나흘 연속 종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주택착공 실적은 9월에 비해 14.6%나 급감한 연율 148만6천채로 집계됐다. 이는 6년 만에 최저치이며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이 예상한 감소폭인 4.5%를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주택착공 허가건수도 6.3% 감소한 연율 153만5천채로 7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한편 전날 4.5%나 급락했던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 종가보다 45센트(0.8%) 떨어진 배럴 당 55.81달러를 기록, 지난 2005년 6월 15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WTI는 이번 주에 6.3% 빠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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