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가 2006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캐나다에 역전패해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세계랭킹 11위)은 18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예선리그 D조 캐나다(세계 12위)와 두번째 경기에서 후인정(18점.현대캐피탈)과 문성민(17점.경기대)이 분전했지만 1-3(28-26 23-25 16-25 23-25)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튀니지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고 앞으로 러시아(3위), 세르비아-몬테네그로(4위) 등 강팀과의 경기가 남아있어 조 4위까지 오르는 16강행을 장담할수 없게 됐다.
한국은 블로킹 득점에서 5-21로 크게 뒤졌고 경기 후반에 고비를 넘지 못해 분루를 삼켰다.
한국은 '좌우 쌍포' 문성민와 후인정의 스파이크가 불을 뿜어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8-26으로 이겼지만 2세트에는 1점 앞선 23-22에서 연속 3점을 내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3세트 들어 캐나다의 두터운 블로킹벽을 뚫지 못해 4-10까지 끌려가다 노장 후인정과 교체 투입된 김요한(인하대)이 힘을 내 13-15로 따라붙었지만 중반부터 상대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하고 급격히 무너졌다.
벼랑 끝에 선 한국은 4세트에 센터 윤봉우(7점.현대캐피탈)의 속공과 블로킹이 위력을 떨치면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19-18에서 주포 이경수(10점.LIG)의 스파이크가 잇따라 캐나다의 높은 블로킹에 막히며 19-21로 역전을 허용한 뒤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23-25로 고개를 떨궜다.
프로배구 LIG가 올 여름 영입해 지난 9월 한국배구연맹(KOVO)컵 양산대회에서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용병 프레디 윈터스(198㎝.23)는 캐나다 대표팀의 주공격수로 18점을 뽑으며 펄펄 날았다.
한국은 19일 오후 2시 카자흐스탄(세계 33위)과 예선 3차전을 갖는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