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수 이선희 극비리에 사업가와 재혼

팬카페 통해 결혼 소식 발표

가수 이선희(42)가 극비리에 재혼했다.

이선희는 19일 오전 팬카페를 통해 자신의 결혼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선희는 글에서 "최근 가족 친지들만 초대해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며 "이제서야 팬들에게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스럽고 쑥스럽다. 팬들에게 내가 직접 알리는게 도리여서 팬카페에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자에 대해 "남편은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사생활이 알려지는 걸 부담스러워했다"며 "결혼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도 남편을 보호해주고 싶어서였다"고 덧붙였다.

이선희의 재혼은 10년간 함께 일한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와 소속 관계를 정리하고 7월 말 딸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며 이미 예견됐다. 당시 상대 남성은 미국 LA와 서울을 오가며 사업을 하는 사업가로 두 사람은 5월 LA에서 개최된 '2006 할리우드볼 음악 대축제'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달 초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함께 미국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희는 글에서 항간에 떠돈 은퇴설에 대해 "체계적으로 음악공부를 더 하기 위해 미국 대학에 입학하려 한다"며 "전부터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여러 상황으로 여의치 않았다. 남편이 많은 힘이 돼줘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선희의 재혼 소식이 알려지자 다음 팬카페 '하늘빛 써니사랑' 첫 페이지에는 '선희언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늘 그립습니다. 그래서, 당신을 기다립니다'라며 '영원한 당신의 팬 홍당무 일동'이란 축하 글이 올라왔다.

1984년 'J에게'로 '제5회 강변가요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선희는 작년 봄 13번째 음반 '사춘기(四春期)'를 내고 20여 년간 왕성하게 활동했다. 또 같은 소속사 가수인 이승기의 음반 프로듀서로 참여하기도 했다. 또 1991~95년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재직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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