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준 매일신문사와 주관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우승을 차지해서 기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18일과 19일 열린 제24회 덕영배 전국 아마대왕전에서 우승한 우동하(20) 7단은 기쁜 표정으로 우승 소감을 말했다. 2005년 국무총리배 우승, 오성과 한음배 우승에 이어 올해 서울시장배 준우승, 국무총리배 전주 세계바둑대회 우승 등 잇따른 우승 경력으로 국내 아마 바둑계의 강자로 자리 잡은 우 7단은 앞으로의 목표와 관련, "프로 입단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상 6단과의 준결승전에서 불리한 국면을 역전시켜 결승에 진출한 우 7단은 "준결승전도 힘들었지만 결승전이 가장 힘들었다."며 상대하기 힘든 아마 강자 5명을 꼽으라는 질문에 "하성봉, 서유태, 김정수, 조민수, 박성균 7단 등의 바둑이 강하다."고 말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바둑 공부를 하는 그는 옛날 기보를 포함, 주로 프로기사들의 기보를 놓아보면서 공부를 한다. 공격형 기풍을 갖고 있는 그는 "대국 중 상대의 곤마가 없으면 약간 초조해지는데 그래서 전투적으로 둔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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