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19일 이라크 곳곳에서 무장세력의 유혈사태와 폭탄 테러로 적어도 50여 명이 숨졌다.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95㎞ 떨어진 시아파 도시 힐라에서 19일 오전 소형 밴을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노동자 22명이 숨지고 44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날 폭탄 테러는 건설현장에서 일을 구하려고 노동자들이 모인 곳을 겨냥한 탓에 피해 규모가 컸다.
폭탄 테러 뒤 현장 인근은 유혈이 낭자했고 폭발 충격으로 유리창과 건물이 부서졌으며 부상자 치료를 위해 이 도시의 모든 의사가 소집됐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힐라시는 지난 8월 신병 모집소를 겨냥한 폭탄 테러로 12명이 숨졌고 지난해 2월 일어난 자살폭탄 테러로 125명이 숨져 이라크에서도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테러로 기록되는 등 대규모 사상자를 내는 폭력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폭력사태가 빈번한 바크바 동쪽 사디야 알-자발 마을 부근에서도 이날 무장 괴한이 차를 차고 가며 총격을 가해 농장에서 일하는 인부 8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또 이라크 남동쪽 시아파 지역 버스정류장에선 차량에 장착된 폭탄 4발이 수분 간격으로 연속으로 터져 10명이 사망했고 하위자흐 마을에선 장난감으로 위장한 부비트랩이 폭발, 어린이 3명이 횡사했다.
한편 시리아의 왈리드 무알렘 외무장관은 2003년 이라크전 이후 19일 이틀 일정으로 이라크를 방문, 누리 알-말리키 총리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달 초 무알렘 장관은 시리아 정부가 이라크와 중동의 안정을 위해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라크의 어떠한 유혈충돌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해왔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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