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는 수성구에 사는 40대 남자들이 외제 승용차를 가장 많이 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구의 외제차 차종은 BMW, 벤츠, 렉서스, 볼보, 아우디 순이었으며 배기량 2천500cc이상 3천cc 미만의 차량 소유자가 4대중 1대꼴로 가장 많았다.
본사 기획탐사팀이 대구차량등록사업소에 등록된 외제승용차 5천100대(10월말 현재)의 소유 현황을 CAR(컴퓨터활용취재)기법으로 최근 분석한 결과, 외제차가 대구 전체 승용차 대수(64만4천283대)의 0.8%를 차지해 승용차 126대 당 1대 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에만 875대가 새로 등록하는 등 외제차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외제승용차 대수가 지난 2000년말에 비해 6년만에 3배 이상 늘었다. 외제 승용차는 2000년 이후 매년 평균 20.8%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국산 승용차는 평균 4.9% 증가에 그쳤다.
대구차량등록사업소 관계자는 "예전보다 외제 승용차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데다 국산 고가 대형차가 등장하면서 외제차 등록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그러나 수도권 등에서 외제 승용차 증가율이 매년 30%에 가까운 점을 고려하면 대구의 증가율이 아주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최근 들어 젊은 고액 소득자들이 세금을 내는 대신 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는 리스나 법인 소유 형태로 구입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또다른 원인이다.
외제승용차의 개인 소유는 3천914대(법인 1천186대)였고 이중 남성이 2천805명, 여성 1천109명이었다.
소유자 거주지 별로는 수성구가 전체의 34%(1천735대)를 차지했고 ▶달서구 18.9%(964대) ▶북구 11.6%(593대) ▶동구 10%(510대)순이었다. 소유자 연령대로는 40대가 전체의 34.5%(1천351대)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22%, 861대), 30대 (21.6%. 844대)순이었다. 20대 소유자도 223명(5.7%)이나 됐고 10대도 1명 있었다.
차종별로는 BMW사의 BMW시리즈가 15.9%(812대)로 가장 많았으며 벤츠 13.4%(685대), 렉서스 9.5%(484대) 순. 배기량별로는 2천500cc 이상 3천cc 미만 (26.3%), 1천500cc이상 2천cc 미만 (21.4%), 2천cc 이상 2천500cc 미만 (18.4%) 순이었다.
기획탐사팀=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임상준기자 zzu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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