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연예인 '결혼 풍년'…50여쌍 웨딩 마치

영화배우 장신영이 지난 18일 오후 1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연예 기획사 BOF의 마케팅 담당 이사 위승철 씨와 백년 가약을 맺었다. 2004년 영화 촬영을 계기로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2년여 간의 열애 끝에 이날 결혼에 골인했다. 19일 오전에는 가수 이선희 씨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최근 가족 친지들만 초대해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는 사실을 밝혔다.

음력으로 올해(1월 29일~2007년 2월 17일)는 입춘(2월 4일)이 두 번 겹쳐 결혼하면 백년해로할 수 있다는 쌍춘년으로 일반인들뿐 아니라 연예인들의 결혼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20여 건의 연예인 결혼식이 열린 반면 올해는 50쌍이 넘게 연예인들이 결혼을 했거나 올릴 예정이다.

남성 듀오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과 배우 이승신이 20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베일리 하우스에서 비공개로 부부의 연을 맺은데 이어 26일에는 쌍둥이 가수 뚜띠의 합동결혼식이 열리고 12월 1일에는 배우 전미선, 3일에는 주몽에 영포왕자로 출연 중인 탤런트 원기준, 10일에는 탤런트 이민영-이찬, 29일에는 가수 윤종신- 테니스 스타 전미라, 30일에는 영화배우 염정아가 화촉을 밝힌다. 또 레이싱 걸 출신 연기자 오윤아가 내년 1월 5일, 개그맨 최승경- 탤런트 임채원 커플이 2월 2일 백년가약을 맺을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배우 김수로(1일), 가수 싸이(14일), 가수 김정민(21일), 가수 서영은(28일), 주영훈-이윤미(28일), 탤런트 류진(29일), 가수 강현정(29일) 등의 연예인들이 결혼식을 올렸다.

쌍춘년 결혼식의 스타트를 끊은 것은 지난 3월 11일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방송작가 서윤선 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영화배우 박해일 씨다. 3월에만 개그맨 김준호(19일), 영화배우 임창정(19일), 빅마마 신연아(31일)가 웨딩마치를 울렸다.

특히 지누-김준희(5월 14일), 신동엽-선혜윤PD(5월 27일), 차태현-최석은(6월 1일), 사업가 신재현 씨와 화촉을 밝힌 탤런트 윤손하(9월 16일), 강호동-이효진(11월 12일) 결혼식 등은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8월 27일 하얏트호텔에서 현대가 정대선 씨와 화촉을 밝힌 노현정 아나운서도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지난해에는 연정훈-한가인(4월 26일), 이진우-이응경(5월 7일), 김승우-김남주(5월 25일), 박준형-김지혜(7월 3일) 등의 연예인들이 결혼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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