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베어벡 "우왕좌왕했던 경기…비겨서 아쉬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전반 15분까지 선수들이 우왕좌왕했다. 초반에 대량 실점을 하지 않았던 게 다행이다"

핌 베어벡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치러진 올림픽대표팀 한일전 2차전에서 1-1로 비긴 뒤 "선수들이 전반 15분까지 불만족스럽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전반에 대량실점을 당하지 않았던 게 다행"이라고 경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베어벡 감독은 또 "수비수들이 초반에 일본의 측면 돌파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며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것은 행운에 가까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후반 선수교체 타이밍이 늦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다음은 베어벡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를 마친 소감은.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이날 경기 시작 15분 동안 불안정한 출발을 보였다. 그동안에 보여준 선수들의 움직임도 불만족스러웠다. 전반전에 대량 실점을 하지 않았던 게 다행스러울 정도로 선수들이 우왕좌왕했던 경기였다.

전반 15분 이후 팀워크가 잡혀나가면서 전반 15분에 아쉽게 헤딩슛이 빗나간 이후부터 좋아지기 시작했다. 프리킥과 코너킥도 좋아지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지난 2주 동안 훈련을 해왔는 데 이날 경기결과와 훈련 성과에 만족한다.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양동현(울산)의 골은 정말 멋있었다.

--일본의 측면 돌파에 대한 대응이 제대로 되지 않았는 데.

▲한국의 측면 수비요원들이 경기 초반에는 중앙 수비수에 가깝게 자리를 잡으면서 일본의 측면 공격수에게 공간을 내줬다. 양쪽 윙백들이 중앙 수비수에 가깝 서면서 돌파를 쉽게 내줬다.

--후반에 측면 공격수를 모두 바꿨는 데.

▲후반들어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아지면서 상대에 대한 압박과 세트 플레이가 살아났다. 후반 초반에 페널티킥이 인정되지 않은 것은 아쉽다. 일단 골 기회를 더 만들기 위해 두 명의 측면 공격수를 모두 바꿨다.

--측면 수비수의 교체 시간(후반 31분)이 늦은 것 아니었나.

▲동의할 수 없다(I don't agree it)

--일본과 한국 축구에 대해 잘 아는 지도자인데 일본 축구가 그동안 발전한 점이 있나.

▲이날 일본 올림픽대표팀은 좋은 경기를 펼쳤다. 3명의 미드필더들은 뛰어난 압박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치렀다. 정신력이 뛰어난 경기였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 언급에 대해 대통령실의 해명이 문제를 키우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역사적 사실을...
오는 30일부터 경북 내륙과 동해안에 시속 260㎞급 KTX-이음이 본격 운행되며, 중앙선과 동해선이 3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되어 지역 이동 편...
국민 MC 유재석이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자신의 인생관을 언급하며 꾸준한 노력을 강조한 가운데, 최근 방송인 박나래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