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고령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 결과 지난 2000년 고령인구 비율이 7%를 넘어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18년만인 2018년에 고령사회(14%), 다시 8년만인 2026년에 초고령사회(20%)로 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과 미국이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각각 12년, 2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고령 인구의 절대 규모도 2005년 436만7천명에서 2050년에는 3.7배인 1천615만6천명에 이르고 특히 80세 이상 인구가 613만명으로 2005년 67만6천명의 9.1배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기대수명은 2005년 78.6세에서 2030년 83.1세, 2050년 86세까지 늘어나게 된다. 여성의 경우 2050년 기대 수명이 88.9세로 거의 90세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지속적인 출산율 감소로 14세이하 아이들의 인구 비중은 2005년 현재 19.2 %에서 2030년 11.4%, 2050년 8.9% 등으로 계속 낮아진다.
이같은 출산율 감소로 우리나라 인구는 5천만명을 넘지 못하고 2018년에 4천934만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2030년에는 4천863만5천명, 2050년에는 4천234만3천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출생률 감소로 2011년 이후 대학 입시 경쟁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의 성비는 점차 균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2005년 총인구 4천813만8천명 중 남자는 2천419만1천명(50.3%), 여자는 2천394만7천명(49.7%)로 총인구 성비가 101.0을 보였으나 2022년 99.9를 기점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이는 최근 출생 성비가 안정을 찾고 여성을 중심으로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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