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남 주나? 공부만이 살길이다!"
"두꺼운 뿔테 안경, 손에 들려 있는 책, 빼곡히 적힌 메모지···."
21일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 별관 상선암홀에는 경북 영주, 충북 단양, 강원 영월군 등 3도 접경 시,군의회 의원 50여명이 오전 9시부터 오후4시 30분까지 대학교수들의 강의를 듣고 열띤 토론을 벌이는 합동의정연수회를 개최 했다.
"초선이라 설래는 마음으로 참석했다"는 이동기(37) 영주시의원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복식부기와 예산운용 개선방안을 배우고 토론하면서 예산운용의 큰 틀을 보게 됐다."며 "배우고 익힌 지식을 잘 활용해 의정활동을 충실히 수행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합동 연수회는 영주시의회가 3도 접경지역 자치단체인 충북 단양, 강원 영월군 의회와 지역간 교류를 확대하고 지방화 시대에 걸맞는 의정활동을 수행키 위해 제안, 마련하게 된 전국 최초의 지방의원 공부방이다.
이날 강의는 최현돌 대구대 교수가 '성과주의 예산과 복식부기 이해', 함께하는 시민행동 오관영 사무처장이 '지방정부 예산운용 실태와 개선 방안', 황종규 동양대 교수가 '지역발전과 지방의회의 역활'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혔다."는 지창희(59·여) 강원 영월군의회 의장은 "자치단체간 공통 의제에 대해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3도 시,군의회가 지역발전을 위해 같이 고민하고 노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원 연수회를 지켜본 노순홍 영주시의회 전문의원은 "평상시 권위적인 의원들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며 "강의시간 내내 진지한 모습으로 임하는 의원들의 모습에서 지역발전의 미래를 발견했다."고 평가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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