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베트남 하노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오간 '한국전 종료 선언'은 한나라당에서 환영할 일이 아니다. 북한의 불순한 의도가 깔려있는 건 아닌지 철저히 살펴야 한다."
한나라당 안택수(대구 북을) 의원은 22일'대한민국을 똑바로 지켜나가자.'는 개인 성명을 통해 종전 선언에 대한 우려와 함께 당 차원의 잘못된 대응을 비판했다.
안 의원은"종전선언은 평화협정으로 그 다음은 주한 미군 철수, 한미 상호방위조약 폐기로 가는 것 아니냐?"며"한반도 정세가 차츰 북한의 요구대로 변하는 것 같아 안타깝고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31년 전 월남 패망사를 떠올리며"미국은 33년 전 미-월맹 간 평화협약을 맺고 2년 후에 월남에서 미군이 철수하자 패망하고 말았다."고 경고했다.
안 의원은 특히 종전선언 검토에 대해 환영입장을 보인 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북핵만 제거되면 평화체제로 가도 좋다는 건 형식적 항구적 평화보장에 지나지 않는다."고 불만을 보이면서"지난 9년간 이 나라의 모순과 불합리, 무서운 음모를 척결하는 길은 내년 대선 때까지 이 정권의 안보 정책을 철저히 살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