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트먼 감독 유작 '프레리 홈 컴패니언' 재개봉

20일(현지시간) 타계한 로버트 올트먼 감독의 유작 '프레리 홈 컴패니언'이 재개봉된다. 그의 또 다른 작품 '고스포드 파크'는 특별상영 형식으로 관객과 만난다.

영화사 스폰지는 '프레리 홈 컴패니언'을 이달 27일부터 매일 한 차례씩 서울 종로 스폰지하우스(시네코아)에서 상영하며, '고스포드 파크'는 같은 장소에서 주말(토·일요일) 특별상영 형식으로 1~2회씩 스크린에 걸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올트먼의 유작 '프레리 홈 컴패니언'은 30년 전통의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프레리 홈 컴패니언'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 라디오를 통해 극장 라이브 쇼 현장을 들려주는 이 프로그램은 현재도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는 극장이 대기업으로 넘어간다는 설정 아래 라디오 프로그램의 마지막 무대를 감동적으로 그렸다.

특별상영작 '고스포드 파크'는 1930년대 상류사회 저택의 주말파티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을 통해 신분과 계급의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미국 독립영화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올트먼 감독은 다섯 차례 아카데미상 감독상 후보에 올랐으며, 올 초 아카데미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그는 한국전쟁을 무대로 한 'M-A-S-H'(1970)를 비롯, '매케이브와 밀러 부인'(1971), '내슈빌'(1975) 등 할리우드의 기존 문법과 다른 일련의 영화들로 명성을 얻었다. 아서 펜·마이크 니컬스·샘 페킨파·스탠리 큐브릭·피터 보그다노비치·프랜시스 코폴라 감독 등과 함께 1970년대 실험적인 예술영화로 할리우드의 르네상스를 이끌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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