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중 화성산업 회장은 "대구 기업이 '처음으로' 제대로된 평가를 받을 수 있게돼 개별 기업주로서뿐만 아니라, 대구 경제인 자격으로도 기쁘다."고 했다.
대구 기업의 저력에 대해 이제야 시장이 제대로된 평가를 내렸다는 것.
"사실 장하성 펀드의 지분 매수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지분 확보율이 5%를 넘어야 공시를 하기 때문에 그렇죠. 그리고 21일 장하성 고문과 점심을 함께 하며 여러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 만남을 통해서도 아주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습니다."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직도 맡고 있는 그는 장 고문이 지방에 좋은 기업이 많은 것 같으니, 지방기업을 많이 추천해달라는 얘기도 했다고 전했다. 때문에 이번 일이 '화성산업만의 좋은 일'이 될 수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일단 이번 일이 폭발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벌써 '시장의 화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 회사가 동의하는 사외이사를 '펀드'쪽에서 추천하기로 했는데 이는 우리 회사의 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기업이 이제 투명한 경영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 소액 주주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기회도 이제 더 많아질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화성산업의 기업가치가 획기적으로 높아지는 것은 물론, 주주가치도 함께 키워나갈 수 있는 '윈-윈'의 효과를 기대합니다."
그는 부친인 창업주 이윤석 명예회장에 이어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대구·경북 대표적 '2세 경영인'이다. 화성산업 주식 12.86%를 보유, 최대주주다.
한편 화성산업은 1958년 건설업을 주축으로 설립됐으며 1972년 동아백화점 본점을 대구 중구에 개설, 유통업에 진출했다. 3/4분기 매출액은 5천2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약 4.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77억 원으로 97.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8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0억 원)보다 119.2% 상승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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