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92세 노파, 경찰과 총격전 끝 사살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지난 21일 밤(현지시간) 수색영장을 집행하려던 사복경찰에 총격을 가한 90대 노파가 결국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92세의 캐서린 존슨 할머니는 자신의 집에 대해 수색영장을 집행하려던 3명의 사복 마약단속반 경찰에게 총격을 가해 이들에게 총상을 입혔으며 결국 사살됐다.

경찰에 따르면 마약단속반이 현관을 두드리고 수색영장 집행 사실을 고지했으나 갑자기 집안에서 총탄이 날아왔고 3명의 경찰은 각각 팔과 허벅지, 어깨에 총상을 입은 채 정당하게 대응 사격을 했다는 것이다.

숨진 존슨 할머니의 조카인 새러 도지에는 현지 신문과 인터뷰에서 "숙모가 사신 곳은 우범지대로 숙모 집 모든 문과 창문에 방범 창살이 설치돼 있을 정도였다"며 "숙모가 막연히 두려움을 느껴 총격을 퍼부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BBC는 경찰이 이번 사건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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