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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수도원은?…1952년 출발, 韓·獨 수도자 주축

▷왜관수도원은?=성 베네딕도회 오틸리엔 연합회에 속한 아빠스좌 자치 수도원(Abbatia)으로 정식 명칭은'성 베네딕도회 왜관 성 마오로 쁠라치도 수도원'이다. 보통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혹은 그냥 줄여서 '왜관 수도원'이라고 한다.

성 마오로와 성 쁠라치도는 베네딕도 성인의 두 직제자로서 왜관 수도원은 이 두 분을 주보 성인으로 모시고 있다.

왜관 수도원의 역사는 1952년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그 기원은 훨씬 이전인 19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전쟁으로 흩어져 남한으로 피신한 한국인 수도자들과 공산당에 의해 본국으로 송환됐다가 전쟁 뒤 한국으로 재파견되어 나온 독일인 수도자들이 왜관에 모여 다시 수도생활을 시작하였기 때문. 이들은 대개 북한의 덕원 수도원과 만주 연길 수도원에서 생활하였던 수도자들이었다. 이 두 수도원은 바로 서울 백동 수도원의 맥을 잇고 있다.

왜관 수도원은 한국전쟁으로 인해 흩어졌다가 다시 모인 덕원 수도원과 만주 연길 수도원 수도자들에 의해서 1952년 7월 설립됐다. 1956년 1월 로마로부터 정식수도원으로 인가됐으며 1964년 2월 아빠스좌 수도원으로 승격되었다.

칠곡·이홍섭기자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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