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안계·다인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이 잇따라 건조·저장시설을 증설, 벼 수확기 농가들의 일손 부족을 더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농협중앙회 의성군지부(지부장 김정원)에 따르면 안계농협은 벼 수확을 앞둔 지난달 사업비 18억2천만 원(의성군 보조 5억9천500만 원)을 투입, 1천500t을 건조·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증설했다. 건조·저장시설 증설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벼의 50%(2천800t)를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으며, 건조한 벼의 저장능력도 38%(2천300t)로 크게 높아졌다. 다인농협도 올해 합병한 단북지소 미곡종합처리장에 2천400t을 건조할 수 있는 시설을 마쳤다.
김정원 지부장은 "농가 일손 부족이 갈수록 심각해 미곡종합처리장의 건조·저장시설을 증설하게 됐다."며 "앞으로 수입쌀과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미곡종합처리장 시설 증설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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