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 중량급의 간판 장성호(28.수원시청.100㎏급)가 메이저 대회 금메달 한풀이에 나선다.
잘 생긴 외모로 특히 잘 알려져 있는 장성호는 그간 중요한 대회에서 유독 은메달을 많이 따 '비운의 스타'로 불려왔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이 잘 알려진 은메달의 사례이고 1999년 세계선수권 대회 때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2003년, 2004년 연달아 은메달을 따내 일찌감치 '은메달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뒤 2005년에서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대표팀 최고참이지만 이번 아시안게임 결과에 따라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도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에게 이번 대회는 '금메달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발판이 될 수도 있다.
장성호는 "금메달은 그날 컨디션에 따라 결정되는 것 같다. 일본이나 카자흐스탄 선수들이 경쟁 상대인데 당일 컨디션 조절을 잘 해 금메달에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그는 다른 종목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길 가능성도 있어 더욱 분발할 태세다.
장성호가 경기를 갖는 12월2일에는 유도를 제외하고 4개 종목(역도, 사격, 수영, 체조)에서 금메달이 나오는데 장성호가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있다.
장성호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도 결승에서 이겼으면 한국 첫 금메달이었다. 당시에 경기 내용도 좋았고 게다가 홈이었기 때문에 내심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판정에서 져서 더 아쉬웠다"고 말했다.
안병근 대표팀 감독은 "일본의 이시이가 젊은 선수기 때문에 장성호가 체력을 보강하고 노련미를 앞세운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 하다"고 내다봤다.
12월이면 부인 김성윤 씨와 결혼 1주년을 맞는 장성호는 "아테네 올림픽이 끝나고 만나 내가 큰 대회를 뛰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앞으로 내가 올림픽을 또 뛰게 될 지 몰라 이번에 도하에 함께 가는데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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