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F가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원주 동부를 꺾고 3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KTF는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동부와 홈경기에서 81-69로 승리, 동부 전 홈경기 7연패 사슬과 최근 홈경기 3연패를 동시에 끊으며 1위 창원 LG를 0.5경기 차로 바짝 뒤쫓게 됐다.
이날 21점에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4개씩 해낸 신기성은 '친정' 격인 동부를 상대로 KBL 통산 20번째로 정규경기 3천900점을 돌파(3천902점)하는 기쁨까지 맛봤다.
1쿼터를 25-22로 앞선 KTF는 2쿼터 초반 3분30초 동안 동부에 3점만 내준 채 필립 리치(18점.9리바운드.6어시스트), 신기성, 애런 맥기(11점.8리바운드)가 돌아가며 11점을 넣어 점수 차를 10점을 벌렸다.
이후 줄곧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켜가며 편한 경기를 하던 KTF는 4쿼터 초반 위기를 맞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동부의 앨버트 화이트(31점.4가로채기)에 3점슛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이후 화이트, 손규완(11점) 등에게 내리 실점, 3분 만에 65-61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67-63으로 앞서던 경기 종료 6분30초를 남기고 수비 전문 임영훈(5점)이 기대 밖의 3점슛을 터뜨려 한숨을 돌린 KTF는 70-65로 앞선 경기 종료 4분56초 전 이한권(11점.4리바운드)도 3점슛을 넣어 73-65로 달아났다.
KTF는 경기 종료 약 3분을 남기고 이한권의 중거리슛과 리치의 덩크슛으로 77-66까지 점수 차를 벌려 승세를 굳혔다.
KTF는 신기성과 리치, 맥기, 이한권, 황진원(11점.4어시스트)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치며 최근 7경기 연속 70점대 이하 실점을 하던 '짠물 수비' 동부를 상대로 81점을 뽑아내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동부는 화이트 혼자 31점으로 분전했으나 강대협(12점), 손규완 외에 자밀 왓킨스가 6점, 8리바운드로 부진해 2연패를 당하며 공동 2위에서 5위로 추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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