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음악은 어떤 선율로 진화하고 있을까."
한·중·일 3국의 작곡가들이 참여하는 '2006 동아시아 국제 음악제'가 이달 30일과 12월1일 이틀간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과 대극장에서 열린다.
동아시아의 중심국인 한국과 중국·일본 작곡자들로 구성된 '동아시아작곡가협회'는 서양음악 중심의 세계음악사를 한·중·일이 힘을 모아 극복해 보자는 취지에서 2002년 우종억 현 회장이 주도적으로 결성한 단체. 동아시아 음악예술이 나갈 방향을 모색하고 상호협력을 위해 이번에 6번째 음악제를 준비했다.
동아시아작곡가협회 설립 취지에 따라 동양적 특색을 가진 곡들을 서양악기로 연주한다는 것이 동아시아 국제 음악제의 특색. 이 같은 실험적 시도로 인해 음악을 공부하거나 전공한 음악도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달 30일 '실내악의 밤'에서는 차세대 연주자로 각광을 받고 있는 화음 쳄버 오케스트라(서울)가 실내악 연주를 맡아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12월1일 '예술가곡의 밤'은 '해' '아침해는 저녁을 본다' '내원암 산길따라' '바위와 소나무' '소리의 순간' '그리움' '비의 이미지' '너의 얼굴' '겨울바람' '가을의 기도' '신 삼베타령' '달맞이꽃' '6월의 남강가에서' 등 창작곡들로 꾸민다.
이번 행사에 국내에서는 곽진향 계명대 초빙교수, 권은실 영남대 강사, 김승호 영남대 교수, 김일환 계명대 외래교수, 김재희 대구동구합창단 작곡 및 편곡자, 김정길 대구예술가곡회장, 김창재 계명대 교수, 김형주 한국가곡학회 명예회장, 박재우 부산대 강사, 박창민 대구예대 겸임교수, 우종억 동아시아작곡가협회장, 윤해중 한국작곡가협회 이사장, 이승선 계명대 교수, 이영자 한국여성작곡가회 명예회장, 이재진 대구시립오페라단 제작기획, 이춘길 전 서울내셔널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임우상 계명대 명예교수, 최석태 경성대 겸임교수 등이 참여한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딩 잉 상하이음악원 교수와 나츠다 마사카즈 구니다지 음대 교수, 니노미야 츠요시 큐슈 교육대학원 교수, 나카무라 토루 류큐대학 교수(동아시아작곡가협회 사무국장) 등 6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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