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NS 본사 "TV 시청률 조작 불가능하다"

영국 본사 임원 초청해 설명회

시청률 조작 의혹에 휘말린 TNS미디어코리아가 자사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영국 본사의 임원을 초청해 시청률 조사방식을 설명하고 원자료 보관기간 등 추가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TNS미디어코리아는 23일 오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영국 런던에 소재한 본사 TNS글로벌의 마이크 고튼 시청률조사 총괄 책임담당자와 이사벨 세라노 글로벌 전략개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시청률 조사 설명회를 열었다.

이들은 "TNS미디어코리아는 TNS의 TV 시청률 측정 시스템 사용권을 허가받아 TNS 시청률 조사 절차의 기준에 부합되게 운영하고 있다"며 "데이터 처리 시스템은 첨단기술 제품으로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의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TNS미디어코리아도 본사에서 데이터 처리과정과 결과를 모니터하는데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시청률 조정(revison)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동석한 민경숙 TNS미디어코리아 대표도 SBS가 후속 보도를 통해 제기한 원자료 보관기간 등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민 대표는 "TNS미디어코리아는 가구 시청화면 영상정보인 STM 파일을 (실제) 방송 정보와 매칭해 형성된 SWD 파일을 원자료로 해 회사 설립 시점부터 보관하고 있으며, 일주일간 보관하는 것은 STM 파일"이라며 원자료를 일주일만 보관한다는 SBS와의 인터뷰 내용을 설명했다.

또 "우리 회사에서 나오는 (시청률) 값은 한 가지이고 인포시스를 돌리면 똑같은 값이 나오는데 장애가 일어나면 그때의 값을 회의용으로만 기록하고 (백업 시스템을 통한) 재처리 값을 발표한다"며 시스템 장애시 결과를 얻기 힘들다는 SBS의 보도를 반박했다.

민 대표는 "SWD 파일과 인포시스 데이터, 그리고 SBS가 조작됐다고 보도한 문건을 비교 검증할 의향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언제든지 검증받을 수 있으며 현재 (SBS의 보도에 대한 법적 대응과 관련해) 변호사에게 자문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SBS가 16일 TNS의 시청률 조작 의혹을 보도하면서 제시한 문건의 진위 여부 등을 두고 TNS와 SBS 취재진 사이에 공방이 이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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