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시위에 대한 비판여론이 고조되면서 한국노총이 25일 경비·진압 병력 없이 평화적으로 개최키로 한 한국노동자대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노총은 25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8만 명 이상의 노조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관계 로드맵 노사정 합의안 관철 등을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길오 한국노총 대변인은 24일 "합리적 주장을 알리기 위한 집회라도 일반 국민에게 피해를 줘서는 호응을 받기 어렵다."며 "이번 집회가 폭력적 집회문화를 종식하고 평화적 시위문화를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행사장 곳곳에 1천여 명의 자체'자율질서 유지요원'을 배치해 참가자들의 질서 유지를 유도하고 교통정리를 하는 등 새로운 시위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경비·진압 병력이 집회 참석자들과 함께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판단 아래 준법시위를 약속하는 대신 교통경찰을 제외한 경비병력을 배치하지 않도록 경찰 측에 요청해 승낙을 받았다.
노동계의 대규모 집회에 경비병력이 배치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한국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가 아무런 사고 없이 진행된다면 준법시위 정착의 계기가 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운동, 합리적 노동운동을 표방하는 한국노총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노동자대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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