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공격수 영입? 설기현이 있는데 뭘...'
설기현(레딩FC)에 대한 스티브 코펠 감독의 신뢰가 갈수록 두터워지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근 최전방 공격수라는 새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내고 있는 설기현에 대한 애정을 코펠 감독은 감추지 않았다.
코펠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주축 공격수 데이브 킷슨이 지난 주 햄스트링 부상으로 4∼6주의 공백이 불가피해진 상황을 안타까워 하면서도 설기현의 활약 때문에 애초 계획했던 스트라이커의 영입은 좀 더 고민해 봐야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펠 감독은 "설기현은 잘 하고 있다. 득점력이나 볼 키핑 능력 모두 뛰어나다. 그는 뭔가 다른 플레이를 펼친다. 활동량이 많고, 페이스를 잘 유지한다"며 "만약 설기현이 최전방에서 지금과 같이 플레이 해준다면 다른 선수들이 더 큰 활약을 보이지 않는 이상 그를 우선 기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설기현은 코펠 감독의 무한 신뢰 속에 25일 자정 풀햄과 리그 14차전 원정경기에서 연속골에 도전한다. 지난 19일 찰튼 어슬레틱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시즌 3호 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뽑은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던 설기현으로서는 당분간 공격수로서 팀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만큼 어깨가 무겁다.
주전 경쟁자 파스칼 심봉다의 복귀로 24일 오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과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컵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이영표(토튼햄)는 26일 자정 위건과 리그 홈 경기를 준비 중이지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최근 3경기 연속 결장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차두리(마인츠)도 25일 오후 하노버96과 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최근 주전 오른쪽 풀백 크리스티안 데미르타스마저 복귀해 출전 기회는 더욱 줄어 들었다.
일본 J-리그에서는 23일 가와사키전에서 시즌 14호 골을 터트린 '작은 황새' 조재진(시미즈)이 26일 오후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규(21.이와타)와 맞대결을 벌인다.
'아드보카트 사단'의 김동진과 이호, 현영민(이상 제니트)은 26일 톰스크와 러시아 리그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해외파 주말경기 일정
△25일(토)
차두리= 마인츠-하노버96(오후 11시30분.원정)
설기현= 레딩FC-풀햄(자정.원정)
△26일(일)
조재진= 시미즈-이와타(오후 2시.원정)
김진규= 이와타-시미즈(오후 2시.홈)
김정우= 나고야-후쿠오카(오후 2시.홈)
김동진.이호.현영민= 제니트-톰스크(오후 10시.홈)
이영표= 토튼햄-위건(자정.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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