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일 간격으로(10월 22일/12월 3) 두 며느리를 얻었으니 환희에 넘쳐 있는 이 늙은이의 소리를 귀담아 들어 보레이. 이런 때 호박이 넝쿨째 굴러 왔다고 하든가?
미숙하고 씀씀이가 헤픈 듯 한 형락이를 배우자로 택한 큰며느리 지애(은행대리)와 철없이 덜렁대는 형만이를 배우자로 택한 둘째 며느리 인숙(초등교사). 더 없이 고맙고 환영한다. 우리 집은 부족한 것이 많은데∼. 여러 혼처 중에서 이렇게 결정하기까지는 고뇌도 많았겠지? 우연이라 생각하지 말고 하늘이 점지한 준엄한 인연이라 소홀하면 안 된다.
성격이 서로 다르고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끼리 만나 하나의 길로 간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예상하지 못했던 점들이 가끔 나타날 것이다. 거기에는 긍정과 부정이 공존하는데 문제는 부정적인 면이겠지. 지혜롭게 잘 극복해서 쉽게 적응하자. 풍부하지 못한 여건이지만 할 일은 태산이다. 부부간에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 서로가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화목해야 되느니라. 스트레스가 쌓이거든 터 놓고 얘기하고 가족 분위기를 살리고 빨리 기분 전환하자. 형제, 남매 간에는 서로 감싸주고 위해야지 헐뜯고 시기하면 내 자진을 좀 먹이고 울타리를 허무는 꼴이 되니 이것은 절대로 안 된다. 출산, 양육 그 또한 婦의 소관이고 중요한 일이제. 경제문제 유지하고 발전시키는데 내조가 절대적이고 잠시만 방심해도 낭패를 당하는 것이 사회현실이다. 윤리와 도덕을 무시하면 사람의 됨됨이가 볼품 없어지고 인품이 망가지니라. 이 모두를 챙기기가 어렵고 힘들겠제.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하고자 애쓰고 배우고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한 가정이 성공하기까지는 부부가 최선의 노력으로 이루어지지만 夫보다 婦의 지혜가 더하다는 것을 명심해 주렴. 45:55의 비율이라고 혼자서 이야기해 본다.
얘! 며느리들아 이론보다 실천이 먼저 되어야제. 회피하려하지 말고 숙지하고 포옹해서 어느 곳, 어떤 좌석에서라도 떳떳하고 당당한 삶이 되기를 노욕에 간절한 소망이다. 지치도록 힘들거든 '휴∼'하고 된 호흡 크게 쉬고 正義가 무엇인가? 正道가 어디인가를 살펴보고 우리는 그 길로 가자. 부끄럽지 않을 것이다. 싱그러운 동산에 더 넓은 광야가 너희들을 기다린다. 시아비 졸서
김기열(대구시 수성구 만촌1동)
※시아버지께서 두 며느리(큰며느리 김지애, 둘째 며느리 이인숙)를 얻어 기뻐하며 당부하는 글을 그대로 옮긴 글입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