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근혜·손학규, 대구에서 지지세 확산 나서

한나라당의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모두 대구를 방문, 지지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23일 대구를 방문,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정권 탈환의 강한 의지를 피력했던 박 전 대표는 대구 방문 이틀째인 24일 비슬산 당원등산대회에서도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나라의 운명이 걸린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며 "정권교체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난관을 이겨내야 하지만 제 모든 것을 던져 우리의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한국노총 대구지부를 방문, 노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노사관계를 만들어야 우리 경제도 살리고 노동자도 잘 살 수 있다."며 "노동자의 권익과 기업의 경쟁력이 같이 가야 하는 게 상생의 노사관계" 라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내달 5일 이 전 시장의 고향인 포항을 비롯해 대구를 다시 방문, 영남권 지지기반 다지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에 이어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2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한다. 손 전 지사의 대구 방문은 지난달 초 '100일 민심대장정'의 일환으로 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들과 만난 이후 50여 일만이다.

손 전 지사는 26일 저녁 대구에 와서 지인들과 비공개 만찬을 하는데 이어 27일 오전에는 영남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동우회 임원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오후에는 대구시 중구 한일극장 앞에서 '지방대학 살리기'를 주제로 대구·경북지역 대학 관계자 등 6, 7명과 토론회를 갖고, 계명대학교 초청 특강에 참석해 '손학규와 중국'을 주제로 최근동북아 정세와 한국의 대응방안 등에 대해 강연한 뒤 상경할 예정이다.

손 전 지사의 이번 방문은 2차 민심대장정 성격의 전국투어 일정의 일환이지만 최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등 당내대선 '경쟁자'들의 잇단 지역 방문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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