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큰 폭 하락하며 930원대도 무너졌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9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3.50원 떨어진 92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4.00원 떨어진 92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도세가 늘어나며 927.00원으로 떨어진 뒤 저가인식 매수세 유입으로 928.8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날 저점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97년 10월23일 921.00원 이후 9년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화는 미국의 경기둔화와 금리인하 전망 등으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 등 해외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다변화 가능성 등도 달러 매도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그러나 수출업체 매물이 많지 않아 원·달러 환율 급락은 제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 100엔당 800원대로 복귀한 원·엔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이날 종가가 연저점을 경신할지 주목된다."며 "엔·달러 환율이 낙폭을 약간 줄이고 있어 원·달러 환율 급락도 제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03.2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5.54엔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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