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특별기획드라마 '주몽'(극본 최완규 정형수, 연출 이주환 김근홍)에 연장 출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탤런트 송일국이 연장 출연 가능성을 내비쳤다.
송일국의 소속사는 27일 스태프 처우 개선, 연말 보너스 지급, 연장 방영분의 퀄리티 보장 등 연장 출연의 조건을 MBC에 제시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달 중순 "연장 출연 불가 입장을 번복하지 않겠다"고 말한 송일국이 돌아설 듯한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들 전제 조건에 MBC가 전향적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
소속사 관계자는 "MBC가 드라마 연장을 위한 환경 개선을 긍정적으로 고려 중인 걸로 안다"며 "다만 연장 결정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결정적 답변을 듣지 못했고 이번 주 안으로 답이 돌아오면 연장 여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형수 작가와 함께 '주몽'의 대본을 맡고 있는 최완규 작가도 당초 연장 반대 입장을 버리고 제작진과 한 배를 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 작가는 "MBC가 제작환경 개선 등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연장분 줄거리 구조를 이미 짜둔 상태"라며 "고구려 건국으로 마무리하려던 이야기를 주몽의 죽음까지 전개하고 주몽 이후 왕위 계승을 둘러싼 갈등 구조로 긴박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MBC 드라마국은 "송일국 씨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주몽'은 당초 60회로 기획돼 12월18일 끝날 예정이었으나 MBC는 80회까지 늘려 내년 2월 말까지 방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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