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사람들은 어떤 특성이 있을까? 세계 굴지의 의류기업 '베네통(Benetton)'의 사례를 통해 실생활에서의 창의성을 맛보기로 하자.
전세계 120여 개국에 8천여개의 매장을 지닌 최대 의류 생산 기업 베네통. 베네통의 성공 비결은 바로 남이 생각한 것처럼 따라하지 않고, 고정관념을 탈피하려는 베네통 회장의 창의적 사고 때문이다.
무일푼으로 시작한 지 30년만에 베네통 가(家)의 기적을 일구어낸 주인공 루치아노 베네통은 남들과 다르게 사고할 줄 알았다.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의사의 꿈을 포기한 그는 어느 조그만 양복점에서 일하게 된다. 점원이었던 루치아노는 젊은 사람이나 늙은 사람이나 구별이 없이 탁하고 무난한 색의 옷을 입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튀는 색깔의 산뜻한 스웨터를 만들어서 돈을 벌었다. 그리곤 자신의 이름을 딴 베네통이란 의류회사를 차려서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든다.
그 당시의 옷가게는 지금의 옷가게와는 달리 몇 벌의 견본만이 진열되어 있어 손님은 일단 사고자하는 옷과 모양을 정한 후에 점원에게 설명을 해주어야 했고, 따라서 어떤 옷을 살지 정해두지 않으면 가게에 들어 설 수조차 없는 형편이었다.
루치아노는 이러한 식의 옷 판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전혀 다른 새로운 판매 방식을 도입하였다. 그것은 바로 견본품을 보고 옷을 사는 기존의 판매방식을 버리고 손님들이 사고자 하는 물건을 직접 만져보고 고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쇼윈도우에 화려한 옷들을 진열해 놓았다. 지금은 보편화되어 있는 '쇼윈도우'이지만, 그 당시로서는 아주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고정관념을 깬다는 것은 무척 어렵고 힘든 일이다. 따라서, 고정 관념을 벗어나 새롭게 사고하고자 노력하면, 당신도 창의적인 인물 중의 한 사람. 오늘부터 평소 생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들을 해 보라. 전에는 미처 보이지 않았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베네통의 광고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옷 파는 회사임에도 전혀 옷 광고를 하지 않는 회사. 베네통의 광고 문구는 단 한 줄. '유나이티드 컬러스 오브 베네통(United Colors of Benetton).'
우리 아이들의 창의성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베네통의 사례처럼 기존의 사물과 현상에 대해서 남들과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허용해 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광호(대구시교육청 창의성교육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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