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과학대 농구부, 우승만큼 값진 3위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6 농구대잔치 남자 2부 리그에서 경북과학대학(학장 전동흔) 농구부가 새로운 기록을 추가했다. 이날 준결승전에서 목포대에 패하는 바람에 아쉽게 공동3위란 결과를 얻었지만 대학과 선수들의 감동은 남 다르다.

대학농구단중 전국에서 유일한 2년제 전문대학 농구팀임에도 불구하고 기대이상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경북과학대학 농구부는 창단 1년 만인 2003년에 '원주 시장 배 전국농구연맹전에서 남자2부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해 연말에도 산업은행 배 농구대잔치 남자2부에서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창단이래 전국대회에 통산 13차례에 출전하여 우승 2회, 준우승 4회, 3위 5회 등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었다. 전동흔 학장은 " 이번 대회는 출전선수 11명중 5명이 올해 입학예정인 신입생들이 합세해 출전, 4년제 대학보다 턱없이 얇은 선수층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적을 나타내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한상호 감독도 "사실 대학농구팀은 4년제 대학이 독주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런 텃세 속에서도 2년제 대학에서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것은 선수들의 단합과 대학의 뒷바라지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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