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북 김천시 조마면 박모(52)씨의 양계농장에서 닭 1천여마리가 폐사해 경북도와 김천시 등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농장주 박씨가 농장내 16개 사육장 중 1곳에 들어갔더니 사육장 내 1천500마리 중 1천300마리가 죽어 있어 당국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김천시가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와 함께 현장에서 폐사한 닭들을 대상으로 폐사원인을 조사한 결과, 사육장 내 보온을 위해 설치해둔 연탄난로에서 새나온 가스 중독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가축위생시험소측은 "죽은 닭들을 임상관찰하고 부검해 보니 심장에 압박을 받았고 다른 장기는 이상이 없어 전형적인 가스중독에 의한 폐사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질병에 의한 폐사일 때 생기는 전구증상(폐사 이전에 나타나는 징후)이 없었고 국지적 장소에서 동시에 발생해 가스 질식사로 판정했다.
도 가축위생시험소와 김천시는 그러나 최근 전국적으로 우려가 일고 있는 AI와의 관련 여부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죽은 닭들의 혈청을 채취해 검사할 방침이다.
한편 박씨의 농장에는 평소 4만3천마리의 닭이 사육돼 왔으며 현재 다른 닭들은 정상적인 상태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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