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이 짧은 기간에 확고한 자리를 잡은 이유 중의 하나는 연구실 안에서 잠자기 일쑤인 연구결과물을 기술 이전과 사업화를 통해 현장에 적용, 연구성과를 실질적인 이득 창출로 연결했기 때문이다. 나노화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화학과 박준원(49) 교수는 이런 점에서 포스텍의 상징인물로 꼽힌다.
그는 교수 외에 'NSB 포스텍 사장'이라는 직함을 하나 더 갖고 있다. 지난 6월 1일 창립한 NSB 포스텍은 '나노콘'이라고 부르는 유전자 칩(회로를 붙이는 반도체 조각) 기판구조 제작의 획기적 원천기술을 개발한 박 교수가 기판을 생산하고 기술 이전을 할 수 있도록 포스텍이 만들어준 학교기업 1호다. 의료분야 각종 진단시약의 효과 극대화 등 적용분야가 워낙 넓고, 이 회사의 기술 수준이 세계 최고여서 박 교수는 학계와 의료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회사 자체의 발전 가능성과 인류 기여도가 함께 높기 때문.
박 교수 겸 사장은 바이오 분야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고가의 제품을 무료샘플로 증정하는 등 학자 기업인다운 경영기법을 도입, 또다른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박동주 행정처장은 "사업화할 수 있는 기술을 매년 10개씩 발굴해 건당 5천만 원씩 지원하겠다. 이를 통해 2020년에는 대학의 로열티 수입을 100억 원으로 확대하겠다."며 박 교수를 포스텍의 선구자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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