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손꼽아 기다려온 소식이었다. 왼쪽 발목인대 부상으로 지난 9월 이후 2개월 넘게 재활훈련에 몰두해온 박지성이 마침내 팀 훈련에 복귀한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일 홈페이지(www.manutd.com)에 'Reds duo to resume training(맨유 듀오가 훈련장에 돌아온다)' 제하의 기사를 통해 "박지성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팀 훈련 복귀를 앞두고 있어 팀 분위기가 올라가고 있다"며 "두 선수는 각각 발목과 햄스트링 부상을 극복하고 이번 주부터 팀 동료와 함께 훈련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9월10일 토튼햄전에서 왼발목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던 박지성은 2개월이 넘는 힘든 재활기간을 마치고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게 돼 그라운드 복귀가 임박해졌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정상훈련이 이어질 경우 박지성은 내달 23일 아스톤 빌라전부터 경기에 투입될 전망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맨유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지성과 올레가 이번 주에 팀 훈련을 시작한다. 우리 팀에 정말 대단한 뉴스"라며 "12월에 경기 일정이 많은 데 두 선수의 복귀로 큰 힘을 얻게 됐다"고 기뻐했다.
퍼거슨 감독의 말 대로 맨유는 12월에만 7경기를 치러야 하는 힘든 일정을 앞두고 있다. 특히 12월 8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F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벤피카(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F조에서 나란히 3승2패를 거둔 셀틱(스코틀랜드)에 골득실에서 밀리는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유는 벤피카전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16강전에 진출할 수 있어 박지성과 솔샤르의 훈련 복귀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
더구나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 첼시에 승점 3점 앞서는 위태로운 1위를 달리고 있는 데다 주전 공격수들의 체력저하가 눈에 띄고 있어 박지성과 솔샤르의 빠른 실전투입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박지성의 에이전트 JS리미티드는 "아직 공식적인 팀 훈련 복귀 날짜를 받지는 못했다"며 "박지성의 재활훈련을 지켜본 퍼거슨 감독이 팀훈련 복귀를 먼저 발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JS리미티드는 이어 "이달 초부터 부상 선수들끼리 가볍게 볼을 가지고 패스훈련을 하기 시작했다"며 "조만간 구단에서 훈련 계획이 통보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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